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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려놓기

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보면 느끼는 한 가지. 조상님이 들어주신다는 빈 바도 무겁고, 정말 힘들 때는 그냥 팔만 들고 있어도 무겁다. 마음도 마찬가지다.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하루에도 수만 가지 생각이 쌓여간다. 생각은 생각을 불러오고, 고민은 고민을 불러온다. 생각과 고민의 무게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도트 데미지로 쌓여가고 우리는 그 무게와 데미지를 견디며 산다.

명상을 하면 가볍다.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가만히 지켜보면 가벼워진다.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면 생각은 흘러가는 구름처럼 나타나고 사라진다. 지나가는 구름은 내 것이 아니기에 나에게 쌓이지 않는다. 근육도 운동 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커지고 단단해진다. 마음 근력도 그렇다. 잠시 내려놓기를. 세상 모두가 평온하기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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